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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제주도 보름살이

[제주도 보름살이] 관광지 추천_성산일출봉

by 나부랭이 입니다. 2023. 7. 7.

제주도 수학여행 필수여행 코스인 '성산일출봉'

저의 마지막 성산일출봉은 고등학교 수학여행이었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버린 최근 어떻게 변했을까요?

부모님과의 여행 관광지로만 취급되어 제주도 여행 시 잘 가지 않는 곳인데, 저 역시 이번 여행에서 엄마께서 가보길 원하셔서 가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비해 정말 잘 정돈되고 정비된 모습에 멋진 뷰까지! 달라진 성산일출봉의 모습이 색다르게 느껴지고 멋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저는 오후 5시반경 성산일출봉에 도착했는데 햇빛도 없고 관광하기 딱 좋았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 성산일출봉~ 저기 보이는 잔디밭에서 수학여행 단체사진도 찍고 그랬었는데, 부모님 때는 저곳에서 승마체험도 가능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성산일출봉 역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요. 이렇게 가치를 인정받고 나서인지 더 잘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해서 정비를 한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산일출봉은 무료 탐방 구간과 정상 탐방 구간으로 나뉘는데요.

정산쪽으로 가실 분만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별도로 구매해 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매월 첫째 월요일은 성산일출봉 휴관일이니 방문 시 참고해 주세요!

 

- 무료탐방 구간 : 매표소 / 검표소 / 전망대 / 우뭇개해안

- 휴관일 무료탐방구간 : 매표소 / 검표소 / 등하산교차로 / 전망대 / 우뭇개해안

 

 관람료는 개인 기준,

- 성인 5,000원

- 청소년/군인/어린이 2,500원

입니다.

 

저희는 이왕 온 것 힘들어도 정상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관람권을 구매했습니다.

정상 탐방을 하시려면 오후 6시 50분 전까지는 매표를 마치고 입장하셔야 합니다.

소요시간이 왕복 50분이고 계단이 많으니 운동화를 신고 탐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매표 후 우측 정상 탐방 구간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끝없는 계단이 펼쳐집니다.

열심히 돌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다양한 바위를 마주할 수 있는데 대부분 수직으로 길쭉하게 서있습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성산일출봉에 화산활동이 발생할 당시 화산체 주변에 굳어지지 않은 많은 화산재가 가파른 사면을 형성하면서 쌓였는데 이 화산재층 위로 비가 내릴 때 침식을 덜 받은 지층이 수직으로 서있는 형태로 남겨지게 된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몇몇 이렇게 수직으로 솟은 바위들을 보면서 계단을 오르다 보면 중간중간 멋진 뷰가 펼쳐지는데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이었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저 멀리 오름들도 보이고 마을과 성산일출봉 그리고 양옆 바다까지!

시야가 점점 탁 트이고 있습니다.

 

올라가는데 25~30분가량 소요된 것 같은데 생각보다 계단도 많고 경사도 있는 편이라서 숨이 차기도 합니다.

그래도 정상에 닿으면 이렇게 푸르른 옛 분화구의 흔적이 펼쳐집니다.

분화구를 안전하게 잘 볼 수 있도록 주변에 데크시설을 모두 해두어서 편하게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성산일출봉이 크게 인화된 옛날 달력에서 보던 초록색 윗부분 분화구를 이렇게 가까이 본 것은 처음이었고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라웠습니다.

 

잠시 땀도 식히고 멋진 뷰를 감상하고 내려가는 길도 역시 계단!! 데크시설을 워낙 잘해두어서 내려가는 길도 조심해서 내려가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내려가는 길 풍광이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쉼터(전망대)에서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한라산도 보았습니다!

흐린 듯 하지만 가시거리 정말 좋지 않나요?

 

아이언맨 같은 돌하르방 조명도 보면서 신나게 내려왔습니다.

 

생각보다 등산 강도가 나쁘지 않았고 정상에서 본 뷰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산길에 아쉬워서 무료 탐방 구간도 다녀와봤는데요!

 

전망대에서는 우도가 선명하게 보이는 멋진 뷰를 자랑하는 곳이었습니다.

정상까지 다녀오지 않았으면 저 아래 해녀의 집 옆 우뭇개해안까지 내려가봤을 텐데 순간 수많은 계단에 올라오는 길이 조금 까마득하게 느껴져 아쉬웠지만 발길을 돌렸습니다.

 

부모님도 저도 너무 오랜만에 와본 성산일출봉이었는데 잔디밭에서 사진도 찍었던 과거와는 달라 데크시설로 통행로가 모두 정비되어 있었고 성산일출봉의 자연을 온전히 보존될 수 있도록 탐방 제한이 많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또 편리하고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던 점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