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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제주도 보름살이

[제주도 보름살이] 관광지/카페 추천_레몬뮤지엄

by 나부랭이 입니다. 2023. 7. 6.

제주도 하면 감귤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감귤 초콜릿, 감귤 박물관 등등 감귤 관련 관광지나 감귤을 활용한 수많은 디저트들이 있죠. 하지만 레몬은 조금 낯설지 않나요?

 

오늘은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과일 '레몬'을 주제로 한 뮤지엄이자 카페인 '레몬뮤지엄'을 소개합니다.

저는 방문전 레몬 아이스크림을 사진으로 먼저 보았는데 이탈리아 포지타노에서 판매하는 레몬샤베트과 똑같은 모습에 기대감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여행기간 중 유일하게 비가 온 날이었는데 이 곳은 레몬밭이 비닐하우스 안에 있고 뮤지엄도 실내이기 때문에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관광지였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비닐하우스를 끼고 돌아 주 출입문 쪽으로 향했습니다.

 

상큼한 노란색의 뮤지엄 건물 우측으로 비닐하우스 입구가 보였는데요!

뮤지엄에 들어가기 전 노랗고 큰 레몬들이 대롱대롱 달려있는 모습이 너무 예뻐 홀린 듯 비닐하우스를 먼저 들어갔습니다.

 

너무 예쁘지 않나요? 생각보다 레몬 크기가 어마어마 했습니다.

 

정말 성인 남자 주먹만 한 사이즈에 한번 놀라고 예쁜 색감에 두 번 놀라고.

보기만 해도 상큼해지는 레몬 나무 아래에서 사진도 찍고 레몬의 상큼한 노란 빛깔을 감탄하며 구경했습니다.

분명 무농약이라고 했는데 어쩜 이렇게 크고 품질이 좋은 걸까요?

 

한 나무에 이렇게 수많은 레몬이 달려있다니! 이렇게 가까이에서 레몬나무를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레몬밭 한가운데에는 닭과 칠면조가 방목하여 함께 있었는데, 처음에는 너무 놀랐지만 사람에게 오거나 공격적이지는 않아서 멀리서 사진만 남겼습니다.

 

닭도 아닌 저 큰 조류는 무엇일까 생각했었는데, '레몬과 칠면조가 함께 살고 있어요!'란 표지판을 발견했네요!

 

이렇게 사진도 남기고 상큼한 레몬을 실컷 눈으로 즐겼다면, 이젠 입으로 즐길 시간!

뮤지엄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2층 건물인데 1층에는 이렇게 카페 메뉴 주문대가 있고 판매하는 레몬 매대가 보였습니다. 왼편으로 '레몬청 만들기'같은 레몬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레몬에이드, 한라봉에이드, 댕유자에이드, 레몬차, 청귤차 등 다양한 음료와 커피 그리고 선물용 청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그중 제가 가장 기대했던 레몬 아이스크림을 주문했고 레몬무스와 에이드도 궁금했기 때문에 세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 레몬에이드 6,800원

- 레몬아이스크림 9,800원

- 레몬무스 8,500원

- 레몬에이드+레몬아이스크림+레몬무스 SET 24,000원

 

제가 포지타노에서 먹은 레몬 샤베트과 똑~ 같은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맛은 새콤했던 포지타노 레몬 샤베트와 달리 요거트 베이스의 레몬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어렸을 때 많이 얼려 먹었던 짜요짜요와 같은 유제품의 맛과 질감이 느껴지고 상큼한 레몬맛이 도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신맛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아빠도 너무 좋아하셔서 추가 주문 할 정도로 어른들 입맛에도 딱!이었습니다.

 

레몬 무스는 무난한 맛이었고 데코로 나온 현무암은 흑임자 맛, 초록색 이끼는 말차맛, 레몬무스 아래 흙은 땅콩맛이 느껴지는 제주의 맛과 모습을 잘 표현해 낸 디저트였습니다.

레몬에이드는 정말 무더위를 잊게 해 줄 만큼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는 2층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즐겨주시면 됩니다.

날씨가 맑으면 한라산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방문한 날에는 비 때문에 안개가 많아 한라산 뷰가 보이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가 먹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을 남기질 못했는데, 2층 한편에 마련된 제주출신 화가 한우영 화백의 전시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작품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돌아 가는 길에 집에가서 청을 담을 생각으로 레몬 1kg를 구매했는데 크기가 커서인지 4개밖에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무농약이라서 물에만 씼어서 먹으면 된다고 직원분이 안내해주셨습니다.

 

동글동글 상큼한 레몬이 가득한 입과 눈이 즐거웠던 '레몬뮤지엄'

덕분에 조금 더 특별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