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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제주도 보름살이

[제주도 보름살이] 관광지 추천_원앙폭포

by 나부랭이 입니다. 2023. 6. 30.

오늘은 에메랄드 빛이 너무나도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폭포 '원앙폭포'를 소개합니다.

 

원앙폭포는 94년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에 의하여 개발된 관광지로 깊은 골짜기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차고 맑은 물은 에메랄드 빛깔을 띄고 둘러 싸인 푸르른 나무들이 여름 더위를 잊게 해주는 곳입니다. 원앙 폭포라는 이름의 유래를 찾아보니 금슬 좋은 원앙 한 쌍이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원앙은 없지만 두 줄기의 물줄기가 금슬 좋은 원앙 한쌍처럼 나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10여대 정도 주차가 가능해 보였고 다소 협소한 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갓길에 주차를 하기도 하는데 성수기 때에는 주차난을 겪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 입구 우측으로 음료와 기념품을 파는 샵과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으로 주차를 한뒤 도보로 340m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원앙폭포는 이런 데크로 된 길과 계단의 연속입니다.

생각보다 골짜기 깊숙하게 위치해 있어 계단을 많이 내려가야하며, 가까워질수록 계단의 경사가 가파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계단에 되돌아 올 걱정이 들 때 쯤, 저 아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계곡 물이 나무 사이로 보였습니다.

 

거짓말 같이 푸른색을 띄는 물빛에 "우와~!!!!!!"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내려갔습니다.

카메라를 줌 해보니 물이 너무 투명하고 맑아서 멀리서도 물속 돌이 보였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엄청 크지 않고 아담한 사이즈였는데, 그 경치가 너무나도 아름답고 이국적이었습니다.

사방이 큰 바위와 돌, 나무들로 둘러 쌓여 있어 앉아서 쉴 수 있는 자리가 있는 평평한 지대는 아니었고 돌에 이끼도 많았기 때문에 물에 가까이 가려면 미끄러져 다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조심스레 바위를 밟고 내려가서 손을 담가보았는데 더위를 잊게 해주는 시원함이 느껴졌습니다.

 

물이 얼마나 투명한지 느껴지시나요?

돌멩이 하나하나 심지어 색깔마저 구분이 되는 투명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심이 깊고 바위가 많기 때문에 물놀이 시에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다이빙 금지'라고 현수막 크게 써져 있었습니다.

 

저는 원앙폭포라는 곳을 이번 여행을 통해 처음 가봤는데, 이외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숨은 명소였습니다.

무더운 여름 제주도를 방문한다면 한 번쯤 꼭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