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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국내여행

[국내여행] 미세먼지 심한 요즘, '63빌딩 아쿠아리움'(aqua planet63)

by 나부랭이 입니다. 2018. 3. 25.

안녕하세요, 여직원입니다.

2018년도 들어 처음 쓰는 글인것 같네요. 

그동안 새해, 부서이동, 워크샵 등등 게으름을 바쁘다는 핑계로 포장하여 글쓰기에 게을러진건 사실이에요.

 

해피뉴이어를 외치며, 새해를 맞이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8년 봄을 맞이하고 1년 중 4분의 1을 마무리 짓는 시기가 됐네요.

서울은 아직이지만, 제주도는 벌써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던데. 봄은 이미 시작된 것 같아요.

한가지 안타까운점은 따뜻해진만큼 미세먼지가 하늘 가득하여 집 밖으로 나가기 무서워졌다는 것입니다.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미세먼지가 서울 하늘이 원래 노란색이였나 싶을 정도로 가득한 모습을 볼때마다 따듯해진 날씨가 원망스러울 정도니깐요. 특히 오늘같은 휴일에 창문을 열고 청소도, 가벼운 산책도 하지못하니 괜히 중국이 원망스럽습니다. 따듯해진 날씨에 반해 야외활동을 자제해야하다니,  언제쯤 진정한 봄이 올까요?


이런 날씨 속에서도 집 밖을 나서고 싶어 온몸이 간질간질한 분들과 아이들에게 야외활동을 시켜주고 싶은 부모님들을 위한 실내 여행지를 추천드려요!

이미 다들 한번쯤 가보신적이 있는 63빌딩, 그 안의 아쿠아리움을요.


학창시절 63빌딩이 처음으로 오픈하고 한국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라며 소풍? 처럼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로도 다녀와본 적이 없었죠. 최근에는 123층의 롯데월드타워의 오픈으로 63빌딩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는 랜드마크란 인식조차 점점 희미해져가는 것 같습니

다. 


저도 잊고 지내던 동심을 추억하고자 63빌딩에 다녀왔어요. 평소에 평온한 느낌을 주는 아쿠아리움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순수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아쿠아플라넷 63 요금 : 

25,000원(어른), 23,000원(청소년/중고생), 21,000원(어린이/경로)

*관람시간 : 10:00 AM - 10:00 PM / 입장마감 : 9:30PM


※ 할인가 구매팁!

네이버(3월) 예매시 - 22,000원(일반), 18,700원(어린이)

티몬 슈퍼특가 구매시 - 13,900원(대/소 공통) ★

쿠팡/위메프 구매시 - 19,900원(대인), 16,900원(소인)


*여행팁팁 : 전망대를 함께 볼 수 있는 63아트 종합권을 패키지로 구매시, 각각 구매할 때보다 저렴하며 아쿠아 플라넷 관람(오후3~4시쯤) 후 야경감상을 위해 전망대까지 올라가신다면(18시 이후) 완벽한 1일 코스 완성! 



아름다운 푸른 바다 속의 일부분을 떼어내어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수족관의 모습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고 있다면 절로 마음속이 평온해집니다.

63빌딩 메인 수족관 앞에서는 동그랗고 작은 방석이 준비되어 있어 코 앞에 앉아 메인 수족관을 위에서 위로 바라 볼 수 있는데, BGM으로 깔리는 어린이 동요를 함께 들으며 바라 보고 있자면 한없이 순수한 마음과 평온함을 가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판타스틱 머메이드쇼였습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인어공주의 실사판이라고 할 수 있는 머메이드쇼는 진짜 사람이 산소통 없이 약 10분가량 음악에 맞추어 공연을 펼치는데요.

진짜진짜 강력 추천합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인어공주가 수족관의 물고기들과 함께 물속을 가르며 헤엄치는 모습은 정말 동화속 한장면 같이 아름다웠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아름답게 움직을 수 있는지, 숨을 어떻게 참는 것인지, 눈은 어떻게 뜨고 있는 것인지 등등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름다움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모든 어른들까지 동심의 순수함을 온전히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한때.



정말 놓치면 안될 쇼!!

오전 10시 30분 첫 공연부터 오후 7시 30분 마지막 공연까지 약 1시간의 한번꼴로 진행되는 공연은 아쿠아리움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쇼입니다.

아름다운 머메이드 쇼뿐만 아니라 수달 생태설명회, 펭귄 생태설명회, 참물범 생태설명회, 가오리 생태설명회 등 교육적으로 유익한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진행되어 어린 친구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알뜰하게 채워줄 프로그램으로 가득했습니다.

일전에 COEX 아쿠아리움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규모나 내용, 시설면에서 63빌딩의 아쿠아리움이 훨씬 알차고 인상 깊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공연 시간표 확인하시어 놓치지 말고 꼭꼭 즐기고 오세요!(특히 머메이드쇼는 ★★★★★)



제가 포스팅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이 머메이드 쇼때문이었습니다.

바닷속 한가운데서 찾은 평온함과 순수함은 일상에 지친 저에게 크나큰 힐링이 되어 주었습니다. 연간 회원권을 끊고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와볼까?란 생각이 들정도 였으니깐요.


미세먼지에 갈 곳 잃은 가족과 커플, 심신이 지쳐 힐링이 필요한 분들, 순수함을 잃어가고 있는 영혼 모두 아쿠아플라넷 63에서 잠시나마 힐링 받으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