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남당리 대하축제

지난 주말 홍성 남당리 대하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대하 제철은 9~12월로 지금 딱! 새우의 살이 오동통통 오른 맛있는 철입니다.

새우 귀신이라 불릴만큼 어렸을 때부터 새우를 정말 좋아했는데요. 

시장에서 파는 일반적인 새우보다 몸집이 큰 대하는 소금구이로 아주 적합한 해산물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없이 갑각류 알레르기만 없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해산물이라 생각합니다. 대하 조하!

그리고 이왕이면 제철을 만나 싱싱하고 맛있는 대하를 어항에서 직접 공수하여 먹는다면 그맛은 일품이겠쬬?!

지금 남당리는 대하가 풍년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기분 좋은 찬바람 솔솔 부는 요즘, 홍성 남당항에는 맛있는 대하를 맛보러 떠나보세요!

저는 저녁 6시경 도착했는데 하늘도 예쁘고, 사람도 많고, 시끌시끌, 북적북적 했어요. 늦은 시간까지 차량이 끊임없이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주차는 무료입니다^______^

*남당리 대하축제 기간 : 2017년 9월 8일(금) ~ 9월 24일(일)

*주차비 : 없음

저희 가족은 대하를 포장해서 집에가서 구워먹을 예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새우를 소금구이 해먹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도 마찬가지구요.

소금의 짠맛이 새우에 베는 것도 싫고, 새우 본연의 맛을 느끼려면 불판에 구워야한다!가 나름의 새우먹는 방법이랄까요.

위 사진에서처럼 많은 식당들이 즐비해있지만 저희는 판매장에서 대하를 포장하여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대하 가격 (포장 시)

- 자연산 : 1kg 55,000원(당일 잡힌 대하), 50,000원(전날 잡힌 대하) 

- 양식 : 1kg 35,000원

저희는 2kg을 포장했는데요. 당일 잡힌 대하가 아무래도 더 싱싱해 보이다보니, 

자연산 1kg 55,000원 + 양식 1kg 35,000원으로 총 90,0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저희 4인(성인)가족 기준으로 1.5kg정도가 한끼로 적당했습니당!

다른 한편에는 포장마차가 즐비해 있는데 껍질이 까진 대하튀김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 대하 튀김 5마리 : 5,000원

- 대하 튀김 11마리 : 10,000원

금액은 어느 포장마차나 똑같았고, 튀김 기름이 가장 깨끗해 보이는 집에서 출출한 속을 달래고자 대하튀김 한접시 하였습니다.

다시봐도 또 먹고 싶네요. 속살이 가득 차고 금방 튀겨내 바삭하고 고소한 대하 튀김은 꼭 드셔보세요!

대기 줄이 서있는 포장마차로 가시면 조금 기다릴지라도 금방 튀긴 따뜻한 새우튀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돌아가는 긴긴 길을 생각하고 가볍게 요기를 하고나니! 어서 빨리 대하 구이가 먹고싶더라고요.

슝슝 집으로 돌아와 빠르게 대하를 구울 준비를 했습니다.

자연산 대하부터 불판에 올렸는데요. 아아........대하♥ 님은 사랑스럽습니다.

정말 제철은 제철인가봅니다. 살이 오동통통 실한 새우들이 빨갛게 익어가고 있네요.

불판에 직접 구울 때에는 머리를 자르고 내장을 제거해야만 깔끔하게 구워 드실 수 있습니다. 머리도 바싹 구움 바삭바삭 맛있으니 새우의 색다른 맛을 맛보고 싶다면 내장만 제거하고 통으로 구워주세요. 앞뒤로 살짝 갈색빛을 띄면서 노릇노릇해졌을 때!!!가 키토산이 가득한 껍질까지 맛있게 구워진 때 입니다. 껍질을 드시지 않는 분이라면 갈색빛이 띄기 전에 먹으면 보다 촉촉한 새우 속살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과 같은 크기의 대하를 1kg 산다면 20~25마리 정도 들어있습니다.

대략 2판정도 구워먹을 수 있겠네요.

자연산 대하 클리어- 하자마자 양식 대하도 불판에 올려보았습니다.

양식 대하는 구매 당시 팔딱팔딱 뛰고 있는 살아있었는데, 아빠가 바로 머리 제거-내장제거-껍질제거 로 대하 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싱싱한 생새우 살은 촉촉하고 쫀득해서 일반 생선 회랑 식감이 비슷합니다. 비린맛도 적고 생각보다 정말 맛있습니다. 전문 식당에서 먹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먹을 때는 식중독을 염두하시고, 꼭 싱싱한 새우에 한에서 도전해보세요! 굿굿

자연산 대하는 주황빛을 띄는 것에 비해 양식 대하는 익으니 붉은 빛을 띄었습니다. (이것이 자연산 대하와 양식 대하의 차이점인가....)

눈으로 보기에는 양식 대하가 조금 더 예뻤는데 맛은.. 제가 대하를 워낙 좋아해서인지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새우는 항상 옳다♡

자연산 대하, 양식 대하 둘 다 저는 너무나도 맛있었어요.

이번 주말이면 대하축제가 끝나는데 끝나기 전에 한번 더 사러 다녀와야겠어요.

장담컨데 지금 맛보지 않음 2017년 최고의 대하 맛은 더이상 못보실 거에요. 이 맛은 꼭 지금 맛봐야 해요!

뭐든지 제철음식이 보양식인거 아시죠?

올가을 싱싱하고 맛좋은 제철 대하로 건강도 챙기고, 바다 구경도 하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