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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국내여행

[국내여행] 익선동 한옥 거리_종로구 숨겨진 핫플/ 그리고 동남아(레스토랑)

by 나부랭이 입니다. 2017. 8. 21.

'그 나라스러움'을 좋아하는 제게 '한옥(마을)'은 우리나라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 평소 좋아하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북촌한옥마을과 삼청동 일대는 제가 서울에서 가장 많이 방문했던 곳입니다.

'경복궁-삼청동-북촌한옥마을-인사동'을 잇는 코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워킹 관광코스로도 유명하죠.


이런 북촌 한옥마을 말고 요즘 뜨고 있는 핫플레이스가 있다는 소식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 심지어 외국인들까지도 골목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나름 종로로 출퇴근하면서 종로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뒷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이었네요 ㅋㅋㅋ

저처럼 아직 가보지 못하신 분들! 어서어서 방문해보세요!



전경샷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익선동 한옥거리는 도심이라 보기에는 낯선 풍경이네요. (처음엔 공사장인줄 알았다는..)

한옥 거리에 있는 한옥들은 대부분 오래된 한옥을 카페나 레스토랑으로 리모델링 하였습니다. 골목골목 작은 골목길로 돌아다니다 보면 예쁜 카페와 음식점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사람이 사는 것 같기도 한 가옥을 몇개 보기는 하였는데, 대부분이 카페나 바, 이국적인 음식들을 파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넉넉잡고 1시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좁지만 골목골목 아기자기 잘 꾸며져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

거리 풍경들을 찍지 못했는데... 다른 블로그에 많으니깐요^^ 저는 전경샷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이곳에는 정말 예쁜 카페들이 많은데요.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화를 볼 수 있는 카페, 꽃으로 가득찬 카페, 식물로 가득찬 카페, 영화를 볼 수 있는 카페 등등. 즐길거리를 가미한 카페들도 많아서 시간보내기에도 딱인것 같아요. 프랑스 요리, 이탈리아 요리, 동남아 요리, 한식, 브런치 등 이국적이고 다양한 메뉴의 레스토랑도 많았구요. 특히 레스토랑마다 고유의 분위기와 컨셉이 있어서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수많은 맛집 중 한곳인 '동남아'라는 레스토랑에 다녀왔습니다.

태국음식을 파는 곳이었는데, 제가 먹은 메뉴와 음식에 대한 후기 및 분위기만 간단히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익선동 한옥(마을)거리에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모두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리모델링한지 오래돼 보이지도 않고 몇몇 곳은 입주를 위하여 현재 열심히 리모델링 중이기도 했으니깐요. 맛집으로 소개된 '동남아' 레스토랑 또한 동남아 특유의 분위기가 돋보인 곳이었습니다.



입구는 동네 목욕탕을 연상케하는 타일이 돋보였어요.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천장에 화려한 꽃으로 장식된 샹들리에가 보이는데, 정말 예뻐요!

그리고 동남아 어느나라에 여행을가든 만나볼 수 있는 싱가폴 대표맥주 타이거가 눈에 띄네요.

입구로 들어가 셋팅되어진 태블릿으로 웨이팅을 신청하면 카톡 메세지로 순서를 알려주는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웨이팅 해놓고 한바퀴 돌고오면 지루하게 기다리지 않고 시간도 얼추 맞아요. 순서가 다가오면 카톡이 옵니다.


배가 너무 고파 앉자마자 폭풍 주문을 했는데요.


1. 카오팟 쌉빡롯 (파인애플 볶음밥) ★★★★☆

타이푸드 먹을 때마다 주문하는 저의 최애 메뉴인 파인애플 볶음밥입니다. 

메뉴판에는 '카오팟 쌉빡롯'이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가 써있던데.. 네이버에 검색해보아도 '동남아'레스토랑의 '메뉴명'으로만 나오네요.

파인애플과 야채 큼직한 새우까지!

기름이 많아 느끼한 볶음밥의 맛을 잡아주는 건 상큼한 파인애플이죠. 통통한 새우도 씹을 것이 많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먹은 파인애플 볶음밥 중에는 제일 맛있었고, 이 레스토랑에서 먹은 메뉴 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메뉴였습니다.


2. 팟타이 ★★★


태국음식 대표주자 쌀국수 볶음 팟타이.

많이들 접해보신 음식일거라고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 동남아(레스토랑)의 팟타이는 비교적 무난한 팟타이었습니다. 짠맛이 쪼끔 더 있는...?

접시가 동남아 스러워서 기억에 남네요.


3.사테꼬치구이 ★


제일 기대하고 주문했던 꼬치구이!!!!!!!!....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봐요. 제가 기억하는 맛이 아니에요.................ㅠ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꼬치구이 고기는 뻑뻑하고 중간중간 비계가 은근 많아 느끼했어요. 제일 기대해던 땅콩소스는 너무 되고 꼬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땅콩 소스가 아닌.. 시중에 파는 땅콩 잼 느낌. 내가 꼬치 맛있다고 주문했는데... 미안해


4.차이티 ☆


보통 태국음식이나 베트남 등의 동남아 음식을 먹으러 가면 기본 물이 '차'로 나오지 않나요? 아니어서 주문해보았습니다.

기름이 많아 한번씩 잡아주는 쓰고 맑은 차를 기대했는데. 차이티 라떼...? 저 흰색, 연유였나봅니다. 

처음 한모금 마시고 시럽물인줄 알았습니다. 설탕물 뒤로 살짝 느껴지는 차맛. 너무 달아서 얼음 녹인 후 마셨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국적인 분위기와 파인애플 볶음밥이 먹고싶은 날은 다시와도 좋을 것같아요.  그땐 차이티말고 타이거 시키렵니다^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