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격증과 공부/관광영어통역안내사

[자격증] 관광통역안내사 2차 면접 시험

by 나부랭이 입니다. 2017. 10. 19.

관광통역 안내사 면접 시험을 준비하면서 아직 어떤 내용을 공부해야 할지 정리가 잘 되지 않으신가요?

앞선 포스팅에서도 여러번 언급했었지만 관광통역안내사 면접시험은 범위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까지 공부해야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은 그 넓은 범위에서 이것만은 꼭 공부했으면 좋겠는 것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사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무관함을 밝힙니다_밤에 본 조계사 대웅전입니당)



유네스코 세계유산 ★★★★★


세계유산이란? 세계유산협약이 규정하고 보호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뜻합니다.

한국만의 특유의 어떤 것이 전세계적으로 보호해야할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관광통역안내사로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설명해줄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한국의 유산 중 유네스코에 등재 되어 있는 유산이 몇개인지 아시나요?

관광통역안내사 면접시험을 준비하기 전에는 유네스코에 대한 대략적인 뜻과 의미는 알고 있었지만 한국의 어떠한 유산이 등재되어 있는지 종류가 어떤지 등 저또한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관광통역안내사 면접시험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꼭 공부해야하는 중요한 내용입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유산은 크게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 세계무형유산으로 나누어집니다.


현재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은 해인사 장경판전(1995), 종묘(1995), 석굴암/불국사(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고창/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2000),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 하회와 양동 마을(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로 총 12개입니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훈민정음(1997), 조선왕조실록(1997), 직지심체요절(2001), 승정원일기(2001),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2007), 조선왕조의궤(2007), 동의보감(2009), 일성록(2011),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2011), 난중일기(2013), 새마을운동 기록물(2013), 유교책판(2015),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2015)로 총 13개입니다.


마지막으로 유네스코 등재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종묘/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 강강술래(2009), 남사당(2009), 영산재(2009), 제주 칠머리당영등굿(2009), 처용무(2009), 가곡(2010), 대목장(2010), 매사냥(2010), 줄타기(2011), 택견(2011),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제주해녀문화(2016)로 총 19개입니다.


12+13+19 = 44개(2017년 10월 기준)

즉 44개의 유산에 대해 공부해야하며 응시 언어로 해당 유산들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유네스코 유산이 면접시험에 나오냐고요?

네, 나옵니다. 제 경험으로 44개 목록 중 1문제는 꼭 출제됩니다. 함께 공부했던 학원 동기생들 모두 면접 시간대별로 문제는 달랐지만 유네스코 유산에 대한 질문을 모두 1개씩 받았었습니다. 저는 '아리랑'에 대해 설명해 보라는 질문을 받았었구요.


44개나 되는 방대한 양을 공부하고 고작 한문제라고요?

글쎄요. 앞으로 공부해야하는 면접에 나올지 안나올지 확률조차 알 수 없는 방대한 양의 예상 문제들을 공부하는 것에 비하면 생각보다 효율적인 공부임은 확실합니다. 면접은 5~10분사이의 짧은 시간동안 이루어지는데 인당 적게는 4개, 많게는 7~8개 정도의 문제를 받습니다. 평균 5~6개 정도가 되는데, 그 중 정말 출제가 보장 된 한 문제라면 공부할만하지 않나요.


보통 답변은 1분정도의 길이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분정도 말할 수 있어야 실전에서 30~45초 정도의 답변을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 긴장으로 인해 준비한 내용의 100%를 답하는 것은 정말 드물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이 어떠한 문화/문화재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답변의 경우에는 일단 한국어로 핵심을 짚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만의 패턴을 정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종묘를 예를 들자면,


point 1. 종묘가 '무엇'이라는 개념 :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사당

point 2. 무엇을 했는가 :  왕실 주도로 유교에 따른 제사 의례를 지냄

point 3. 어떤 역사가 있는가(언제 지어졌는지) : 14세기 지어짐 - 임진왜란때 소실 - 17세기 재건됨 

point 4. 어떻게 구성이 되어져 있는가 : 정전, 영녕전, 공신당 / 전사청, 악공청, 향대청

point 5. 왜 유네스코로 지정되었는가(이유) : 세계에서 가장 긴 목재 단일 건축물이며 잘 보존됨, 한국 전통건축의 뛰어남을 보여줌, 현재까지도 정기적으로 제례행사가 행해짐

point 6. 언제 지정되었는가 : 종묘제례악과 함께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


위와 같은 핵심 포인트를 머릿 속에 정리가 되어 있어야하며, 이를 연결하여 응시 외국어로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관광영어통역안내사 면접시험에서,

한국에만 있는 문화 및 문화재들을 영어로 설명할 때에는 고유 단어는 한국어로 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the Depositories for the Tripitaka Koreana Woodblocks'가 장경판전을 뜻하는데 이 단어를 꼭 말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듣는사람도 헷갈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장경판전 이라고 말한 뒤 이것이 무엇인지 설명해주면 됩니다. "장경판전 is ~~~"라고요. 

만약 특정한 무언가에 대해 한국어로 말한 뒤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경우에는 뒤이어 영어로 설명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향대청 where incense was burned' 라고 말이죠. 굳이 고유명사까지 모두 영어로 고민하여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평소 쓰지 않는 legitimacy(정통성), authority(권위), ritual(의식) 등과 같은 단어들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표현보다 고급어휘를 약간 가미해주면 답변의 질이 높아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어려운 단어를 많이 쓴다고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나 쉽고 이해가 잘 되도록 외국인에게 내용을 잘 전달하는지가 핵심이기 때문이죠. 다만 왕이 사망했을 때, died라는 단어보다 deceased 혹은 passed away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알맞은 어휘를 사용한다는 인상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어로도 웃어른이나 높은 분에게 돌아가셨다고 하지 '죽었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듯이요.

덧붙여 유네스코 등재 연도는 되도록 암기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연도를 외움에 있어 (진짜진짜)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은 등재된 순서라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모르죠. 2015년에 등재된 기록유산에 대해 설명해보란 질문을 받을 수도 있으니깐요. 44개 유산 다 외우고 등재 연도는 모르는데 질문을 이런식으로 받음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요ㅠ


모든 예상 문제에 대해 

한국어로 핵심 정리하기 - 응시 (내 방식의)언어로 내용 정리하기 - 암기하기 - 반복 연습하기

이렇게 공부한다면 정리로 인해 시간은 오래 걸릴지라도 학습 효과는 보장됩니다.


면접 문제집에 외국어로 정리 되어 있는 답변을 그대로 외우려하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이 방법은 정말 비추입니다. 그 외국어 답변에 쓰여진 단어와 문장 구사력은 책을 쓴 집필자의 해당 언어 구사력이 가미된 답변입니다. 내가 구사하는 외국어의 방식이 아니며 내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암기를 한다해도 금방 기억에서 잊혀집니다. 외국어일지라도 개개인마다 본인만의 언어 구사력이 있기 때문에 '내 외국어'로 정리해보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입에도 더 잘 붙고 기억력도 오래갑니다. 타인이 제시해 준 외국어 답안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세요.


위 방법은 유네스코 유산뿐만 아니라 서울 5대궁, DMZ 등의 주요 기출 예상 문제들에 대해 정리할 때도 활용하면 굿굿.

앞으로도 기출예상 문제 및 2016년 관광통역안내사 면접 시험 문제, 공부팁 등 틈틈히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____^

합격의 그 날을 꿈꾸며, 화이팅!